골프 그립 사이즈가 애매할 때 테이핑으로 맞추는 방법

그립 사이즈가 애매한 골퍼가 있어요. 22호 혹은 24호 장갑을 사용하는 골퍼들이 본인에게 맞는 그립 사이즈를 찾지 못하고 스탠다드 그립에 손을 맞춰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립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오른손 골퍼 기준 왼손으로 버트 쪽을 쥐었을 때 손가락 끝이 손바닥에 살짝 닿는 정도로 손바닥이 눌리지 않으면 알맞은 사이즈입니다. 장갑 호수는 그립 사이즈 범위를 좁히는 출발점으로 쓸 수 있는데, 더 미세한 조정을 테이핑으로 해결하면 됩니다.

그립 사이즈는 이렇게 기준을 잡습니다.

간단하게 클럽의 끝을 잡았을때, 가장 긴 손가락인 중지 끝이 엄지 아래 손바닥 패드를 파고들면 그립이 작은 편이고, 큰 틈이 있으면 그립이 큰 편입니다. 모든 그립을 잡아 볼 수는 없으니, 사이즈는 장갑 호수로 먼저 좁혀 봅니다.

장갑 호수별 그립 사이즈

골퍼들에게 그립 사이즈 빌드 시 가장 무난했던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대략의 범위로 봐 주세요.

장갑 호수 그립 사이즈
22호 언더사이즈, 또는 언더사이즈에 테이프 최대 2번(스탠다드가 한계)
23호 스탠다드
24호 스탠다드에서 테이프 2번까지
25호 이상 미드사이즈 고려

미드사이즈 그립은 꽤 굵습니다. 24호 장갑은 스탠다드 그립에 테이프를 한두 번 감아 두께를 맞추면 된다고 봅니다. 24호는 스탠다드로도 미드사이즈로도 딱 떨어지지 않는 애매한 호수예요.

같은 24호여도 두께감은 달라요

손이 두껍고 손가락이 짧은 사람도 있고, 손은 얇은데 손가락이 긴 사람도 있죠. 같은 24호 장갑이라도 그립에서 느끼는 두께감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위 표는 모든 손에 맞는 답은 아니자만, 그립 때문에 고민이던 분이 한번 고려해 볼 기준이 됩니다.

테이프로 맞추는 방법

Golf Pride 사이트에서 확인해 보면, 언더사이즈는 표준보다 1/64인치(약 0.016인치) 작고 미드사이즈는 1/16인치(약 0.063인치)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양면 테이프를 한 번 감은 그립을 기준으로 한 값입니다.

일반 시중에 판매되는 마스킹 테이프를 빌드업 테이프로 사용합니다. 위 표의 “테이프 2번”은 일반 마스킹 테이프 기준입니다. 양면 테이프로 마감 전에 일반 마스킹 테이프를 두 번 감습니다. 테이프마다 두께가 달라서 횟수는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 마스킹 테이프가 한 바퀴에 약 0.010인치씩 굵어진다고 가정하면 숫자는 이렇게 됩니다.

구성 스탠다드와 차이
언더사이즈 약 0.016인치 가늘다
언더사이즈 + 테이프 2번 약 0.004인치 굵다 (거의 같다)
스탠다드 + 테이프 2번 약 0.020인치 굵다
미드사이즈 약 0.063인치 굵다

언더사이즈에 한 번만 감으면 약 0.006인치가 모자라서, 스탠다드에 가깝게 맞추려면 2번이 필요합니다. 언더와 스탠다드 사이에서 애매한 손이라면 1번이 중간 단계가 돼요. 24호처럼 스탠다드에 2번을 감아도 미드사이즈와의 차이 0.063인치의 3분의 1 정도입니다.

저는 손이 조금 둔한 편이에요. 마스킹 테이프는 워낙 얇아서 한 번 감아서는 체감하지 못하고, 두 번 감으면 그나마 조금 두께감이 느껴지는 정도예요.

그래도 사용하다 보면 미세하게 맞춘 그립 사이즈가 스윙할 때 무시할 수 없는 안정감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손이 느끼는 감각에 따라 같은 변화도 크게 느끼는 분이 있고 미미하게 느끼는 분이 있을 것 같아요.

그립 두께와 구질

“슬라이스는 얇은 그립, 훅은 굵은 그립”이라는 말은 인터넷에서 흔히 보입니다.

두꺼운 그립이 손목의 과도한 움직임을 제한하고, 얇은 그립이 클럽의 빠른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참고할 만합니다. 그런데 그립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향성 문제는 절대적일 수는 없습니다.

방향성 문제를 해결하려고 그립 두께를 바꿔보는 것은, 해볼 만한 실험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스윙궤도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개인 기준 정리

그립은 손가락 끝이 손바닥 패드에 닿되 파고들지 않는 크기가 기준이에요. 장갑 호수로 후보를 좁히고, 애매한 구간은 마스킹 테이프 한두 번으로 맞추는 것이 제 기준입니다.

참고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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